코스피 주간 시황 리뷰: 8월 둘째 주(8/10~14) 완전 정리 + 다음 주(8/17~21) 증시 전망
8월 둘째 주 코스피는 5거래일 내내 상승하며 한 주 만에 11%대의 강한 반등을 만들어냈습니다. 7주 연속 이어지던 하락 흐름을 끊어낸 것은 물론, 장중 한때 심리적 저항선인 7,000선을 터치하기도 했는데요. 이 글에서는 8월 10일부터 14일까지의 코스피·코스닥 주간 리뷰를 데이터 중심으로 정리하고, 이어서 8월 17일부터 21일까지 다음 주 국내 증시 전망과 주요 체크포인트까지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1. 이번 주 한눈에 보기 (8/10~8/14 핵심 지표)

지난주 금요일(8/7) 코스피 종가가 6,258.77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이번 한 주 동안 무려 719포인트가 오른 셈입니다. 이는 코스피가 사상 처음 7,000선을 넘어섰던 지난 5월 초 이후 가장 높은 주간 상승률입니다.
2. 왜 이렇게 크게 올랐나? 7월 급락장부터 되짚어보기
이번 주의 강한 반등을 제대로 이해하려면 먼저 7월의 흐름을 짚고 넘어가야 합니다. 7월 국내 증시는 역대급 변동성 장세를 겪었습니다.
7월 28일: 중국 메모리 반도체 기업 CXMT의 상장과 미국발 AI·반도체 관련 우려가 겹치며 코스피가 하루 만에 -10.84% 급락해 6,023.66까지 밀렸고, 장중 매도 사이드카와 1단계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습니다. 이는 올해 들어서만 8번째 서킷브레이커 발동으로, 연간 역대 최다 기록을 이미 넘어선 수치였습니다.
7월 31일: 급락장에 마침표를 찍듯 코스피가 역대 최대 폭인 +17.91%(1,001.89포인트) 폭등하며 한 달여간 이어진 급락 국면을 일단락했습니다.
다만 이후에도 단기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지수는 6,500대 후반에서 다시 6,300선 아래로 밀리는 등 한동안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갔습니다.
즉, 이번 주의 상승은 '갑작스러운 폭등'이라기보다는 7월 급락 이후 흔들리던 투자심리가 서서히 바닥을 다지는 과정에서 나온 반등으로 해석하는 것이 정확합니다.
3. 일별 시황 타임라인
8/10(월): +0.65%(+40.89p) 상승한 6,299.66으로 마감. 전주 미국 증시 상승 마감 소식이 우호적으로 작용했으나, 시가총액 1·2위인 삼성전자·SK하이닉스가 상대적으로 정체되며 지수 상단은 제한적이었습니다. 대신 방산·태양광·2차전지·전력기기 등 순환매 업종이 상승을 주도했습니다.
8/11~12(화~수): 저가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되며 완만한 우상향 흐름이 이어졌고, 수요일 종가는 6,579.04까지 올라섰습니다.
8/13(목): 전일 미국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물가 정점론이 부각되며 코스피가 +3.56%(+234.30p) 급등, 6,813.34로 마감했습니다. 이날은 국내 옵션 만기일이기도 했습니다.
8/14(금): 미국 7월 생산자물가지수(PPI)까지 시장 예상치를 밑돌며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이어졌습니다. 코스피는 장중 한때 7,010.86까지 오르며 7,000선을 넘어서기도 했지만, 광복절 대체공휴일(8/17)로 이어지는 3일 연휴를 앞두고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며 상승 폭을 일부 반납, +2.42%(+164.60p) 오른 6,977.94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5거래일 연속 상승이자 주간 기준 +11.49%라는 기록적인 한 주를 완성한 날입니다.
코스닥 역시 코스피와 궤를 같이해 5거래일 연속 상승했습니다. 주간으로는 +8.24%(+65.84p) 오른 864.65에 마감했으며, 이달 들어서는 누적 상승률이 20%를 넘어섰습니다.
4. 업종·종목 스포트라이트: 반도체가 이끈 한 주
이번 주 상승의 중심에는 단연 반도체 대형주가 있었습니다.
삼성전자: 금요일 하루에만 +2.43% 오르며 한 주간 +18.83% 급등, 27만 원대(27만전자)를 회복했습니다. 다만 7월 31일 급반등 당시 종가(26만2,500원) 대비로는 아직 +4.57% 수준에 머물러 있어, 완전한 고점 회복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해 보입니다.
SK하이닉스: 금요일 +3.26%, 주간으로는 +15.68% 오르며 160만 원대(160만닉스)를 되찾았습니다. 다만 7월 31일 종가(171만8,000원) 대비로는 여전히 -4.25% 낮은 수준입니다.
미국에서 샌디스크(SanDisk)가 잔여 현금을 주주에게 환원하겠다고 발표하며 주가가 13% 넘게 급등했고, 이 여파로 키옥시아(+3.75%), 소프트뱅크그룹(+2.94%) 등 아시아 메모리·AI 관련주가 동반 강세를 보였습니다.
SK그룹 최태원 회장은 설비투자 부담과 공급 과잉 리스크를 분산하기 위해 합작법인 형태의 신규 공장 건설을 검토 중이라고 밝히며, 2027년 메모리 공급 부족 심화 시 중장기적으로 수혜가 기대된다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LG는 엔비디아와의 파트너십 발표 이후 주가가 급등하며 대기업 중에서도 눈에 띄는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외국인 수급도 이번 반등의 핵심 동력이었습니다. 금요일 하루에만 약 3조 원 규모의 순매수가 유입됐고, 주간 기준으로도 외국인 자금이 대거 국내 증시로 몰렸습니다. 다만 종목별로는 온도차가 있었는데, 주간 기준 외국인 순매도 상위 종목은 삼성전기(약 1,526억 원), GS(약 739억 원), 삼화콘덴서(약 523억 원), 고려아연(약 505억 원), 한국항공우주(약 502억 원) 순이었습니다.
5. 매크로 배경: 물가 지표와 환율, 변동성지수
이번 주 랠리의 근본적인 배경에는 미국 물가 지표의 둔화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미국 7월 PPI는 전월 대비 보합(0.0%)으로 시장 예상치(+0.2%)를 하회했고, 전년 동기 대비 상승률도 4.7%로 전월(5.5%) 대비 크게 둔화했습니다.
전날 발표된 CPI 역시 물가 정점 통과 기대감을 키우며 미 연준의 추가 긴축 부담을 낮췄습니다.
이에 따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주간 종가 기준 1,418.3원으로 소폭 하락(달러 약세·원화 강세) 마감했습니다.
'한국판 공포지수'로 불리는 코스피200 변동성지수(VKOSPI)는 전주보다 26.83% 급락한 55.31을 기록했습니다. 다만 이는 코스피가 7,000선과 8,000선을 연이어 돌파하며 가파르게 치솟기 직전이던 지난 4월 말~5월 초 수준으로, 여전히 평상시보다는 높은 수준의 변동성이라는 점은 유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한편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 뉴욕 증시에서는 다우존스(-0.20%), S&P500(-0.17%), 나스닥(-0.28%)이 나란히 소폭 하락했습니다. 미국 7월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0.6%로 지난해 5월(-1.1%) 이후 최대 감소폭을 기록하며 소비 둔화 우려가 부각된 영향으로, 다음 주 국내 증시 초반 심리에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6. 다음 주(8/17~8/21) 국내 증시 전망
국내 증시 휴장 안내
8월 17일 월요일은 광복절 대체공휴일로 국내 증시가 휴장합니다. 이번 주와 달리 다음 주는 4거래일만 진행되는 만큼, 짧은 한 주 동안의 방향성 설정이 관건이 될 전망입니다.
주요 경제 지표·이벤트 캘린더

전망: 반도체 중심의 밸류에이션 정상화 vs. 단기 조정 가능성
증권가에서는 대형 반도체주의 실적 신뢰도 회복과 금리 인상 부담 완화에 힘입어, 다음 주에도 밸류에이션 정상화 시도가 이어질 것이라는 시각이 우세합니다. NH투자증권 나정환 연구원은 AI 전방 수요에 대한 최종 검증 이벤트는 8월 27일로 예정된 엔비디아 실적 발표가 될 것이라고 언급하며, 그 전까지는 반도체 실적 신뢰도가 회복되는 국면에서 관련주 중심의 완만한 회복세가 이어질 가능성을 제시했습니다.
다만 아래와 같은 이유로 지난주와 같은 폭발적인 상승보다는 다소 숨 고르기에 가까운 흐름이 나타날 가능성도 함께 열어둘 필요가 있습니다.
단기 과열 부담: 7월 31일 하루 +17.91%, 이번 주 +11.49%라는 이례적으로 큰 폭의 반등이 짧은 기간에 연속으로 나온 만큼,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될 여지가 있습니다.
미국 소비 둔화 우려: 7월 소매판매 부진으로 뉴욕 증시가 지난주 말 약세로 마감한 만큼, 이 여진이 다음 주 초 국내 증시 투자심리에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경제지표 공백기: 이번 주와 달리 다음 주는 상대적으로 굵직한 지표 발표가 소강 국면에 접어드는 시기로, 이 경우 미국-이란 협상 전개 등 지정학적 변수에 따른 단기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여전히 높은 변동성: VKOSPI가 크게 낮아지긴 했지만 55선으로 평시 대비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 시장이 완전히 안정을 되찾았다고 보기는 이릅니다.
다음 대형 이벤트는 8/27 엔비디아 실적: 이번 주간 캘린더에는 없지만, 다음 주 이후 예정된 엔비디아 실적 발표가 AI·반도체 랠리의 지속 가능성을 가늠할 핵심 변수로 꼽히는 만큼, 그 전까지는 관망세와 매수세가 혼재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종합하면, 다음 주 코스피는 7,000선을 주요 저항선으로 두고 대형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한 완만한 우상향 시도가 이어지되, 지난주만큼의 가파른 상승보다는 등락을 거듭하는 숨 고르기 장세가 나타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립니다. 짧은 4거래일 안에서 외국인 수급의 지속 여부, 그리고 FOMC 의사록에서 드러날 연준 위원들의 금리 인하 시점에 대한 뉘앙스가 방향성의 열쇠가 될 전망입니다.
7. 투자자를 위한 체크포인트
7,000선 안착 여부: 지수가 심리적 저항선인 7,000선을 재차 시도하고 안착하는지가 단기 추세 판단의 핵심입니다.
외국인 수급의 지속성: 이번 주 반등을 이끈 외국인 순매수세가 다음 주에도 이어지는지 확인이 필요합니다.
반도체 vs. 순환매 업종 강세 여부: 자금이 계속 반도체로 쏠리는지, 아니면 방산·2차전지 등 다른 업종으로 순환매가 이어지는지도 살펴볼 포인트입니다.
FOMC 의사록(8/20) 및 PMI 지표(8/21): 연준의 금리 정책 방향성에 대한 힌트를 얻을 수 있는 주요 일정입니다.
8월 27일 엔비디아 실적: 이번 주는 아니지만, AI·반도체 랠리의 다음 분수령으로 미리 체크해둘 필요가 있습니다.
8. 자주 묻는 질문(FAQ)
Q1. 이번 주 코스피가 크게 오른 이유는 무엇인가요? 미국 7월 CPI·PPI가 시장 예상보다 둔화되며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부담이 낮아졌고, 이에 힘입어 외국인 자금이 대거 유입되며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대형 반도체주가 강하게 반등한 영향이 큽니다.
Q2. 다음 주 국내 증시 휴장일은 언제인가요? 8월 17일 월요일이 광복절 대체공휴일로 국내 증시(코스피·코스닥)는 휴장합니다.
Q3.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는 이번 주 얼마나 올랐나요? 삼성전자는 주간 기준 +18.83% 올라 274,500원, SK하이닉스는 +15.68% 올라 1,645,000원에 마감했습니다.
Q4. 다음 주 가장 중요하게 봐야 할 이벤트는 무엇인가요? 8월 20일 발표되는 미국 7월 FOMC 의사록과, 8월 21일 발표되는 미국·유럽·일본의 8월 PMI 예비치가 핵심 변수입니다. 다음 주 범위 밖이지만 8월 27일 예정된 엔비디아 실적도 시장이 주목하는 이벤트입니다.
마무리 요약
8월 둘째 주 코스피는 7주 만의 하락세를 끊고 5거래일 연속 상승, 주간 +11.49%라는 굵직한 한 주를 만들어냈습니다. 배경에는 미국 물가 지표 둔화에 따른 위험자산 선호 심리 회복과, 삼성전자·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한 외국인의 강한 매수세가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다음 주는 광복절 대체휴일로 거래일이 짧아지는 데다, 굵직한 경제지표 발표가 다소 소강 상태에 접어드는 시기인 만큼, 반도체 중심의 완만한 흐름 속에서도 단기 변동성 확대 가능성을 함께 염두에 두는 균형 잡힌 시각이 필요해 보입니다.
⚠️ 투자 유의사항: 본 콘텐츠는 공개된 시황 정보를 바탕으로 작성한 정보 제공용 콘텐츠이며, 특정 종목의 매수·매도를 권유하는 투자 자문이 아닙니다. 투자 판단과 그에 따른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