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20조 매도 폭탄 속 ‘1000억’ 넘게 쓸어 담은 주식 4개와 공통점
최근 코스피 시장은 외국인의 역대급 매도세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지난주에만 무려 20조 원에 달하는 순매도 폭탄이 쏟아졌고, 하루 동안 7조 8,000억 원을 던지며 역대 최대 일일 순매도 기록을 경신하기도 했습니다.
메모리 반도체(삼성전자, SK하이닉스)의 고점 통과(피크아웃) 우려로 외국인이 차익실현에 나선 것인데요. 이 와중에도 외국인이 1,000억 원 넘게 지갑을 연 종목이 딱 4개 있습니다. 이 종목들의 공통점과 투자 포인트를 짚어봅니다.
외국인 순매수 TOP 4 종목 현황 (지난주 기준)
외국인은 시장을 탈출하면서도 실적 성장세가 확실한 ‘AI 부품 및 장비주’로 자금을 이동시켰습니다.
1위 삼성전기: 4,462억 원 순매수
2위 DB하이텍: 2,860억 원 순매수
3위 LG이노텍: 1,657억 원 순매수
4위 한미반도체: 1,485억 원 순매수
핵심 공통점: 메모리 가고 'AI 부품·장비'가 뜬다
외국인이 선택한 4개 종목의 공통점은 AI 인프라 확대의 직접적인 수혜를 받는 밸류체인이라는 점입니다. 대형 메모리 제조사에서 AI 서버 및 가속기에 탑재되는 핵심 부품사로 돈의 흐름이 바뀐 것입니다.
1. 삼성전기, 압도적인 원픽인 이유
삼성전기는 AI 서버와 가속기에 필수적인 MLCC(적층세라믹콘덴서)와 반도체 패키지 기판 수요 증가의 최대 수혜주입니다. 초고성능 MLCC 분야는 일본의 무라타제작소 등과 함께 삼성전기가 글로벌 공급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올해 상반기에만 주가가 756% 넘게 폭등하며 코스피 상승률 1위를 기록한 뒤 최근 차익실현으로 조정을 받고 있지만, 증권가는 이를 '매수 기회'로 보고 있습니다.
목표주가 상향: 교보증권은 하반기 물량 증가와 판가 상승을 이유로 목표주가를 기존 120만 원에서 300만 원으로 대폭 상향했습니다.
공급 부족 가능성: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AI용 MLCC는 일반 제품보다 생산능력을 3배 가까이 소모합니다. HBM이 D램 공급 부족을 부른 것처럼, AI용 MLCC 주문이 늘수록 전체 공급 부족 현상이 심화되어 단가 상승으로 이어질 전망입니다.
2. DB하이텍·LG이노텍·한미반도체
DB하이텍 & LG이노텍: AI 구동을 위한 전력 효율화 및 고성능 카메라·반도체 기판 수요를 흡수하며 외국인의 러브콜을 받았습니다.
한미반도체: AI 반도체의 핵심인 HBM(고대역폭메모리) 장비 대장주로서의 기술적 지위를 다시 한번 확인받으며 매수세가 유입되었습니다.
투자자들을 위한 한 줄 요약
"반도체 고점 우려 속에서도 AI 인프라 확장에 따른 '핵심 부품 부족'은 이제 시작입니다. 최근 주가 조정을 거친 고성능 MLCC 및 AI 장비주들을 눈여겨볼 때입니다."